Chacun voit midi à sa porte


2023. 12. 18.

사람은 저마다의 관점을 가지고 판단한다.

설명

Chacun voit midi à sa porte 를 직역하면 '각자 문에서 정오를 본다' 입니다.

이게 뭘 의미하는 것 일까요?

이 속담을 제대로 이해하고 사용하려면 그 유래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이 유래는 우리가 사용하는 시계와 관련이 되어있는데요, 사실 우리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시계는 꽤나 최근에 발명된 물건입니다. 예전에는 시간을 알기 위해서 해시계(Le cadran solaire)를 써야 했지요. 프랑스에서도 마찬가지로 집집마다 해시계를 대문 앞에 놓고 사용했다고 합니다. 대문 앞에 놓은 이유는 햇볕이 잘 드는 곳이기도 하고, 집안일이나 마당일을 할 때 보기 편한 위치이기 때문이지요. 해시계는 놓는 방향이 정해져 있는데 바늘이 항상 남쪽을 향하도록 해야합니다. 그래야 바늘의 그림자가 없어지는 순간이 정오라는 것을 알 수 있게 됩니다. 또한 해시계를 바라볼 때는 대문을 마주보는 위치에서 해시계를 바라봐야 했기 때문에 '문에서 정오를 본다'는 말이 나온 겁니다.

하지만 해시계는 정확한 시간을 볼 수 있는게 아니라서 사람들 간에 오해가 발생하게 됩니다.

어떤 사람이 자기집 대문 앞에서 본 시간은 정오인데 어떤 사람은 정오가 아직 안 됐다고 생각해 약속시간에 늦는 일이 점점 발생하고, 이게 다툼으로 번지는 것이죠. 그래서 '모두가 각자 본인의 집 앞 시계에서 정오를 본다'는 말은 '모두가 각자의 관점에서 사물을 바라본다'를 의미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이 속담은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요?

이 속담을 사용할 때는 관점의 차이로 서로 간에 다툼이 일어날 때 싸움을 중재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겠네요. 프랑스사람들은 토론을 좋아하니까 잘 기억해놨다가 상대방이 나와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을 때 사용해보세요.

예문

Chacun voit midi à sa porte, inutile d'en discuter

다 각자의 관점이 있는 거지요, 그건 논쟁할 거리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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