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 pronom relatif simple (단순 관계대명사)
관계대명사는 관계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대명사를 이용해 두 문장사이를 이어주는 관계사다. 이번에 배울 관계사는 단순 관계대명사(pronom relatif simple) 로서, 아주 기본적이고 중요한 4가지 (qui/que/dont/où) 를 배울것이다.
관계대명사를 좀 더 깊게 배우다 보면 관계대명사 que의 복합과거 성수일치나 qui 를 제외한 관계대명사절 이하에서 주어와 동사를 도치(inversion de sujet-verbe)시키는 형태를 볼 수 있는데, 프랑스어를 막 공부하기 시작한 초보자들은 조금 어려울 수도 있으니 기본적인 형태가 익숙해지면 나중에 다시 보는 것을 추천한다.
관계대명사를 배우고나면 회화뿐만 아니라 특히 작문에서 더 멋지고 긴 문장을 간결하게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러모로 편리한 관계대명사를 이제부터 알아보자.
관계대명사에 대한 고찰
다음 빈 칸에 알맞은 관계대명사를 넣으시오.
영어든 프랑스어든 문법문제하면 항상 단골로 등장하는 관계대명사. 관계대명사가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정말 많다. 그런데 관계대명사가 왜 어려운지에 대해 생각해본 사람은 적다. 막상 배우면 이해하지만, 활용하기에는 어려운 관계대명사. 도대체 왜 이렇게 어려운걸까?
너무나 당연한 말 같지만 관계대명사가 어려운 이유는 바로 우리가 한국인이기 때문이다. 한국어와 프랑스어는 어순이 너무나 다르다. 한국어는 앞에서부터 착착 서술하면서 쌓아가는 느낌이라면, 영어나 프랑스어는 앞에서 툭 던지고 뒤에서 받쳐주는 느낌이랄까.
예를들어 "나는 휴대폰을 보고 걷다가 개똥을 밟은 곤잘레스를 보았다" 라는 문장이 있을때, 한국어로는 "휴대폰을 보고 걷다가 개똥을 밟은" 과 같은 주저리 주저리 서술이 "곤잘레스"의 앞에 오지만, 프랑스어로는 "나는 곤잘레스를 봤다" 라는게 먼저 나오고 qui 라는 관계대명사를 써줌으로써 "자 이제 내가 본 곤잘레스 서술 들어갑니다~" 한 뒤에 주저리 설명하는 것이다.
회화나 작문에서 관계대명사를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을 위한 팁을 주자면, 전달하고자 하는 문장을 생각하자마자 그 중에서 최대한 핵심만 뽑아내는 연습을 하는 것이다. 위의 문장을 예로들면, "나는 휴대폰을 보고 걷다가 개똥을 밟은 곤잘레스를 보았다" 라고 맘속으로 생각하자마자 "나는 곤잘레스를 보았다" 는 핵심만 일단 툭 던지고, 관계대명사 넣고, "휴대폰을 보다가 개똥밟았다는" 서술을 시작하는 것이다.
단순 관계대명사(le pronom relatif simple)
1. qui
관계대명사 qui 는 "이제부터 qui 앞의 요소를 주어로 사용해서 서술 들어갑니다~" 라는 표시다. 그러므로 qui 뒤의 문장에는 당연히 주어가 없는 문장이 온다.
L'homme qui passe est blond.
지나가는 남자는 금발이다.
J'ai vu le chat qui était énorme.
나는 커다란 고양이를 보았다.
선행사(l'antécédent) 없이 qui 자체가 주어로 사용될 수도 있다. 한편 선행사가 사람인 경우 qui 를 전치사와 함께 쓸 수도 있다.
J'aime qui m'aime.
나는 나를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한다.
L'enfant à qui j'ai parlé est le fils de mes voisins.
내가 말을 걸었던 아이는 내 이웃의 아들이다.(parler à qn)
2. que
관계대명사 que 는 "이제부터 que 앞의 요소를 목적어로 사용해서 서술 들어갑니다~" 라는 표시다. 그러므로 que 뒤의 문장에는 당연히 목적어가 없는 문장이 온다.
L'enfant que tu vois est l'un de mes élèves.
너가 보고있는 아이는 내 학생들 중 하나다.
J'ai vu le chat qui était énorme
나는 커다란 고양이를 보았다
관계대명사 que 는 뒤에 오는 단어가 모음으로 시작하면 qu' 로 축약이 가능하다. 그런데 뉴스 기사같은 고급 작문에서는 주어 on 은 축약하지 않고 que l'on 과 같이 쓰기도 한다.
C'est une chose qu'on sait.
que 와 on 이 qu'on 으로 축약된 것에 주목
C'est une chose que l'on sait.
뉴스 기사에서는 que l'on 으로 많이 쓴다.
만약 que 뒷 문장의 시제가 복합과거(passé composé) 인 경우 성수일치에 주의하도록 한다.
La voiture que tu as conduite appartient à ton père.
la voiture 가 여성명사이므로 conduit 에 e 를 붙여주었다.
que 뒤에 오는 주어 동사는 도치가 가능하다. 즉, 순서가 que + 주어 + 동사가 아닌 que + 동사 + 주어 로 쓰는 것이다. 도치는 주어를 좀더 강조해주는 효과가 있다. 자주 보기는 힘들지만 알아두지 않으면 독해하다가 멘붕이 올 수 있으므로 알아두는게 좋다.
C’est le vélo qu’a gagné ma fille.
도치를 통해 자전거를 얻은 사람이 "내 딸" 임을 강조하고 있다.
C’est le vélo que ma fille a gagné à la tombola.
ma fille 보다는 추첨(tombola) 으로 자전거를 얻었다는 정보를 더 중점적으로 전달하는 문장이다.
3. où
관계대명사 où 는 "이제부터 où 앞의 요소를 장소(lieu)/시간(temps)으로 사용해서 서술 들어갑니다~" 라는 표시다. 그러므로 où 뒤의 문장에는 당연히 장소/시간이 없는 문장이 온다.
J'ai beaucoup aimé le pays où j'ai passé mes vacances.
나는 휴가를 보낸 나라가 맘에 들었다. (장소)
Je suis né le jour où l'homme a marché sur La lune.
나는 인류가 달 위를 걸었던 날에 태어났다. (시간)
관계대명사 où 도 도치가 가능하다.
J’ai visité la maison où a habité Andersen.
Andersen 을 강조
C’est un parc où ne vient jamais personne.
personne ne vient jamais 이지만 "아무도" 를 강조하기 위해 personne 도치
4. dont
관계대명사 dont 은 de 를 사용한 보어(complément)를 대체한다. 조금 어려울 수도 있으나 예문을 보면 이해하기 쉽다. dont 을 잘 구별하는 방법은 전치사 de 를 사용하는 표현을 최대한 많이 알아두는 수 밖에 없다. 그러면 dont 뒤의 문장을 보고 자연스럽게 de qui/de quoi 라는 의문이 들 것이다.
Je te présente Sophie dont tu connais bien la sœur.
그녀(Sophie)의 동생을 알고있는 너에게 Sophie 를 소개시켜줄게,
위 예문은 설명이 좀 필요하다. 풀어서 해석하면 너에게 Sophie 를 소개해줄게(Je te présente Sophie) 문장과 Sophie의 여동생을 너가 알고있어(tu connais bien la sœur de Sophie) 를 dont 을 이용해서 합친 문장이다. 만약 빈칸넣기문제였다면 뒷 문장 tu connais bien la sœur(너는 그 여동생을 잘 알아) 을 먼저 보아야한다. 그 후 "그 여동생? 누구의 여동생을 말하는거야?(la sœur de qui ?)" 라는 의문이 들기 때문에 dont 을 골라야한다.
몇 개 예문을 통해 더 연습해보자.
L'enfant dont tu es le père s'appelle Alexia.
너가 아버지인 그 아이의 이름은 Alexia 라고 해 (le père de l'enfant)
Alexia est l'enfant dont vous êtes si fiers.
Alexia 는 당신이 매우 자랑스러워하는 아이 입니다. (être fier de soi : ~를 자랑스러워 하다)
C'est la région dont je viens.
venir de 장소 : ~에서 왔다
Voici les élèves dont ce professeur était tant aimé.
수동태 être aimé de qn : ~로 부터 사랑받다
L'enfant dont je te parle est l'un de mes élèves.
parler de : ~에 관해 이야기하다
dont 뒤에 오는 문장도 주어 동사 도치가 가능하다.
Nous avons visité l’église dont le guide nous avait parlé hier.
우리는 가이드가 어제 말한 교회에 방문했다.
Nous avons visité l’église dont avait parlé le guide.
도치를 통해 le guide(가이드)를 강조
참고자료
지름길 프랑스어 블로그에 대해
지름길 프랑스어는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프랑스어 공부자료를 목표로 2017년 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프랑스어 문법, 표현, 숙어, 속담, 사는 이야기 등을 주기적으로 포스팅하여 정리하고 있습니다. 저의 작은 프로젝트를 응원하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의 버튼을 클릭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은 지름길 프랑스어 서버 운영비에 사용되며 더 질 좋은 글 작성에 보탬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