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 explétif (허사의 ne)
허사(虛辭) 라는 말의 의미는 "순수한 문법적 기능만을 지닌 말" 이다. 그 말인 즉슨, ne 가 문장에서 있건 없건 문장의 의미에는 아무런 영향을 끼치진 않는다는 것이다. 허사의 ne 는 문학작품(la littérature)이나 뉴스기사와 같은 고급 문체에서 주로 쓰이며, 부정문 처럼 ne 가 쓰이지만 부정문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자.
허사의 ne 는 필수가 아닌 선택이다. 따라서 굳이 작문시험이나 일상생활 쓰기에서 필요한 문법은 아니지만, 책을 읽다보면 자주 접하는 문법이기에 알아두면 좋다.
이번 포스팅은 여러분들이 기본적으로 접속법을 알고 있다는 가정 하에 진행합니다. 혹시 접속법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은 아래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허사의 ne (ne explétif)를 사용하는 경우
1. 근심/불안의 표현
주절이 긍정문이고, 근심/불안(la peur, la crainte)을 표현할 때 종속절에 허사의 ne 가 올 수 있다.
허사의 ne 가 올 수 있는 근심/불안 동사&숙어표현들
appréhender, avoir peur, craindre, redouter, trembler, de crainte que, de peur que ...
J'ai peur qu'elle ne parte
나는 그녀가 떠나는 것이 겁난다.
Je redoute qu'il ne vienne.
나는 그가 올까봐 두렵다.
J'ai fermé la porte pour empêcher que le chat ne sorte.
나는 고양이가 나가는 것을 막기위해 문을 닫았다.
Je craignais que mes soins ne fussent mauvais.
나는 내 치료가 잘못 될까봐 걱정했다 (être 의 접속법 반과거 fussent)
근심/불안의 표현의 경우 주의해야할 점은, 주절이 부정문일 경우엔 허사의 ne 가 쓰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Hélas, on ne craint point qu’il venge un jour son père.
아아, 그가 언젠가 아버지의 원수를 갚는다 해도 우리는 조금도 두렵지 않다 (ne ... point 이 쓰인 부정문)
그러나 근심/불안 표현의 주절이 부정문이라도 의문문이라면 허사의 ne가 쓰인다.
Tu ne crains pas qu’il n’envoie des échos aux journalistes ?
넌 그가 기자들에게 소문을 퍼뜨릴까봐 걱정도 안 되니? (ne ... pas 부정문이지만 의문문이어서 ne 가 쓰일 수 있었다)
2. 예방/방지의 표현
긍정문/부정문 상관없이 예방/방지의 표현(l’évitement, l’empêchement, la défense, la précaution) 이 주절에 오면 종속절에 허사의 ne 가 올 수 있다.
empêcher, éviter, prendre garde ...
Il faut éviter qu'il ne fasse une erreur.
실수 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Il ne faut pas éviter qu'il ne fasse une erreur.
실수 하는 것을 피할 필요가 없다.
3. 비교 표현
비교를 나타내는 부사 (davantage, plus, moins, mieux, meilleur, pire, moindre ...) 에 que 종속절이 나오면 허사의 ne 를 사용할 수 있다.
Les conséquences de leur décision sont bien pires qu’ils ne l’avaient imaginé.
그들이 결정한 결과는 그들이 상상했던 것보다 더 처참했다.
Elle est moins timide qu’elle ne le semble.
그녀는 보이는 거에 비해 덜 소심하다.
4. 그 외
avant que + sub
~ 전에
J'aimerais le voir avant qu'il ne parte.
그가 떠나기 전에 나는 그를 보고 싶다.
à moins que + sub
영어의 unless 와 같은 표현. ~하지 않는다면
Nous sortirons à moins qu'il ne pleuve.
비가 오지 않는다면, 우리는 나갈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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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름길 프랑스어는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프랑스어 공부자료를 목표로 2017년 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프랑스어 문법, 표현, 숙어, 속담, 사는 이야기 등을 주기적으로 포스팅하여 정리하고 있습니다. 저의 작은 프로젝트를 응원하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의 버튼을 클릭해주세요! 여러분의 후원은 지름길 프랑스어 서버 운영비에 사용되며 더 질 좋은 글 작성에 보탬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