Ça vs Il
프랑스어를 처음 배울 때 Il은 남성을 지칭하는 3인칭 단수 주어라고 배웠다. 그런데 프랑스어를 배우면 배울 수록 Il fait beau
와 같은 문장을 접하게 되고 당신의 머릿속은 혼돈의 도가니가 된다.
사람인 것과 사람이 아닌 주어가 동시에 가능하다니, 정말 거지같다. 그렇다면 프랑스어에는 모든 사람이 아닌 주어는 Il을 쓰면 되겠지?
아니, 그건 그것대로 또 문제가 있다. 왜냐하면 프랑스어에는 꽤나 다양한 비인칭 주어 표현들(Ça, Cela, C'est)이 있고 각자 사용되는 상황이 있기 때문이다. 그럼 어떤 상황에서 비인칭 주어 Il을 사용해야할까?
이 글은 당신의 물음에 대한 답을 줄 것이다.
Ça vs Il
1. Ça 를 사용하는 경우
ça 는 구어체에서 많이 사용하는 중성 지시 대명사 (pronom neutre) 로, 화자와 청자 사이에 식별가능한 주어를 이야기 할때 사용한다. 거창하게 말했지만 쉽게말하면 말하는 사람과 듣는이가 모두 인지하고 있는 어떤 상황에 관해 이야기 할때 사용한다.
Ça sent bon!
냄새 좋다!
Ça pique!
따가워! (밤송이 같은 것을 만진 상황)
Ça marche!
잘되어가고 있어! (일이 잘 되어가거나 기계따위가 잘 작동하고 있는 상황)
2. Il 을 사용하는 경우
주어 il 은 크게 인칭주어와 비인칭주어 두 가지로 사용한다.
인칭주어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남성"을 나타내는 주어를 말한다. (il est sérieux)
비인칭 주어 Il은 시간이나 날씨와 같은 자연현상을 나타내는 비인칭주어(il fait beau) 또는 제약이나 강요성, 수량등을 나타내는 관용표현에서의 비인칭주어로 사용한다.
Il est charmant
그는 매력적이다. (인칭 주어로서의 Il)
Il est quelle heure ?
몇시야? (비인칭 주어 Il)
Il fait froid et Il neige.
날이 춥고 눈이 온다. (비인칭 주어 Il)
Il faut que tu parte.
너는 떠나야해. (강요를 나타내는 문장에서의 비인칭주어 Il)
비인칭 주어가 쓰이는 다양한 숙어들이 있으니 알아두면 좋다.
Il s'agit de travailler
~에 관한 것이다
Il suffit d'attendre
~으로 충분하다
Il manque deux euros
~이 부족하다
Il reste trois poires
~이 남아있다
Il convient d'accepter
~하는 것이 적절하다
Il est important de prendre soin de sa santé.
~하는 것이 중요하다
Il semble que il fasse moins froid.
~인것 같다
3. Ça 와 il 구별하기
Ça는 사람인 주어를 지칭할 수 없지만 il은 가능하다.
Ça m'énerve.
그 상황은 나를 화나게해 (quoi)
Il m'énerve.
그는 나를 화나게해 (qui)
Ça me manque.
나는 그것이 필요해 (quoi)
Il me manque.
나는 그가 그리워 (qui)
시간, 날씨, 온도, 밝기등을 나타낼때는 il을 써야한다.
Il est 9h
시간
Il pleut / Il neige
날씨
Il fait 30°
온도
Il fait clair / sombre
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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