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ir à cœur


2023. 8. 16.

마음을 사로잡다

설명

프랑스에서 살다보면 많이 쓰는 표현 패턴 중 하나 "Je suis intéressé(e) par qqch". 그런데 음식도 한 가지만 먹으면 질리듯이 말도 한 가지만 하면 재미가 없습니다. 오늘은 여러분을 intéressé par 의 늪에서 빠져나오게 해줄 새로운 표현 tenir à cœur 을 알아보겠습니다.

오늘의 숙어 tenir à cœur 에서 동사 tenir 는 기본적으로 "잡다, 쥐다" 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전치사 à 가 붙어버리면 "tenir à qqch(~에 달라붙다)" 라는 새로운 의미가 되지요. 즉, tenir à cœur를 직역해보면 tenir à cœur(심장에 달라붙다) 가 됩니다.

심장에 달라붙다?

cœur 라는 단어는 해부학적으로 심장이란 말도 있지만 이런 표현에서는 주로 마음으로 해석합니다. 마음에 "어떤 것" 이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게 되는 것. 그렇다는 건 즉, 어떤 것을 매우 좋아하게 됨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람이나 사물/동물 등 여러분의 마음에 드는 것은 모두 이 표현을 사용할 수 있지요.

한국어에서도 이와 비슷한 "마음을 사로잡다" 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재밌는 건 한국어에서는 어떤 것이 내 마음을 가져갔다라고 비유하지만 프랑스어는 어떤 것이 내 마음에 붙었다 라고 표현하는 겁니다. 그렇다면 한국사람은 뭔가를 좋아하면 프랑스 사람보다 더 헌신적이게 되는 걸까요? 그럴듯한 헛소리였습니다.

이 표현을 사용할 때는 주어자리에 좋아하는 것을 놓고 사용하면 됩니다. "Tu me tiens à cœur (넌 내 맘을 사로잡았어)" 처럼요. 예문을 참고해주세요.

예문

Y a-t-il quelque chose qui vous tienne à cœur ?

맘에 드시는게 있으신가요?

C'est un sujet qui me tient à cœur.

이 주제가 전 마음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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