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ste au cas où
뜻
혹시 모르니, 만일의 경우를 위해
설명
프랑스는 싸데뻥(ça dépend) 의 나라 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ça dépend 이란 "상황에 따라 다르다" 라는 의미로, 프랑스 행정처리와 관련해서 그때 그때 다른 태도를 꼬집어 이르는 말입니다. 가령 똑같은 서류를 준비해서 경시청에 갔는데 A라는 직원을 만나면 체류증을 연장해주고, B라는 직원을 만나면 통과가 안되는 그런 상황들이 빈번하게 일어나곤 합니다. 한편으로 ça dépend 이란 말을 프랑스 사람들이 자주 써서 싸데뻥(ça dépend)의 나라라고 하기도 하죠. 이분법적으로 사고하는 것을 싫어하는 프랑스사람들은 "그럼 A가 아니면 B 인가요?" 라고 물었을 때 "아니 그건 그때 그때 다르지(ça dépend)" 라고 말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렇듯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프랑스라는 나라에서 살아남으려면 꼼꼼한 준비성은 필수인데요, 오늘 배우는 juste au cas où 라는 표현은 유비무환(미리 준비하면 후환이 없다)는 삶의 방식과 일치합니다.
예를 들어 프랑스 파리에는 비가 찔끔찔끔 자주오는 것으로 유명하죠. 그래서 우산이나 우비를 만일의 경우를 위해 챙기는 것이 좋은데 이렇게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서 어떤 것을 할 때 juste au cas où(혹시 모르니) 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영어의 Just in case 라는 표현과 일치하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문
Je ne pense pas qu'il va pleuvoir, mais je vais prendre un parapluie, juste au cas où.
비가 올거라고 생각은 안하지만, 그래도 혹시 몰라서 우산을 가져왔어요.
Attendez ici, juste au cas où.
혹시 모르니 여기서 기다리세요.
Il faut connaître par cœur des numéros d'urgence, juste au cas où.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응급번호를 숙지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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