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oir la forme
뜻
컨디션이 좋다, 몸상태가 좋다
설명
- avoir la forme / être en forme
- avoir la frite / avoir la pêche / avoir la banane / avoir la patate (fam.)
프랑스사람들은 서로 안부를 자주 묻습니다. 가족이나 친구는 물론이고 모르는 사람과도 안부를 묻곤 하죠. 심지어 강아지에게도(!) 안부를 묻는 프랑스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배울 표현은 바로 안부와 관련이 있는 avoir la forme / être en forme 입니다. 둘 다 "컨디션이 좋다" 라는 뜻을 담고있죠. 그래서 누군가 여러분에게 "Ça va toi ?" 라고 할 때, 여러분이 "난 오늘 컨디션이 괜찮아" 라고 프랑스어로 답하고 싶다면 "Oui, je suis en forme." 이라고 하면 됩니다. 또는 J'ai la forme 이라고 해도 되지요.
그런데 프랑스어에는 안부 묻기 좋아하는 나라답게 "컨디션이 좋다" 는 표현이 몇 가지 더 있습니다. 그 표현들은 바로 "avoir la frite / avoir la pêche / avoir la banane / avoir la patate" 인데요, 각각 "감자튀김 / 복숭아 / 바나나 / 감자" 를 가지다 라는 뜻입니다. 딱 봐도 이 표현은 격식없는 일상표현(familier)인지 아시겠죠?
이 표현들은 모두 그 기원이 불분명해서 아무도 정확한 이유를 모릅니다. 찾아보니 가설은 많은데 제가 보기에는 설득력이 없어보이네요. 제 생각에 감자튀김이랑 감자는 프랑스사람들이 감자튀김을 좋아해서 생긴거 같습니다. "난 감자/감자튀김을 갖고있어" 그러면 왠지 감자튀김을 한 움큼 안고 뿌듯해하는 프랑스인들이 상상됩니다. 한국으로 치면 "난 이번 겨울 김장김치를 갖고있어" 와 같은 느낌?
한편 바나나와 복숭아는 사람의 얼굴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웃을 때 입꼬리가 올라간 모습을 바나나에 비유한 것 같고, 호빵맨처럼 빨갛게 상기된 볼을 복숭아에 비유한 것이 아닐까 해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예문
A: Ça va ? T'as l’air très fatigué.
괜찮니? 너 엄청 피곤해보여.
B: J’ai mal dormi cette nuit. Je ne suis vraiment pas en forme aujourd’hui.
나 밤에 잠을 잘 못잤어. 오늘 컨디션이 정말 안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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