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유학은 학사 B2? 석사 C1? 유럽언어 기준체계(CEFR)

프랑스 유학을 준비하려면 적어도 학사는 B2, 석사는 C1 따야한다는데...

프랑스어를 배우시는 분들은 B2, C1 하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A2, B2, C1 같은 단어들은 프랑스어 난이도를 알려주는데 마치 토익에서 토익 800점, 토익 900점 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실 이런 기준은 비단 프랑스어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유럽언어(스페인어, 독일어 등) 들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데, 이는 유럽연합에서 정한 유럽언어 기준 체계 CEFR(Common European Framework of Reference for languages)를 바탕으로 어학실력을 측정하는 지표입니다. 유럽언어 난이도의 기준은 A1 - A2 - B1 - B2 - C1 - C2 와 같이 6단계로 구분하며 A1 에서 C2 로 갈수록 불어를 더 잘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분류체계가 생소하신 분들은 해당 레벨이 어느 정도의 수준을 말하는지 감이 잘 안오실겁니다. 보통 프랑스 대학에서 외국인 유학생에게 요구하는 최소 등급이 B2인데, 이 정도 수준이 되려면 어느정도의 실력을 갖춰야하는 걸까요? 또한 석사로 입학하기 위한 C1은 많이 어려운 걸까요? 그런 궁금증을 가지신 분들을 위해 한 번 정리해보았습니다. 사실 제가 직접 처음부터 만들었다기 보다는 이미 CEFR 사이트에 다 나와있는 것들을 번역하고 또 여러 군데를 참고하며 제 나름데로 묶어본 것입니다. 읽어보시고 내가 현재 어느정도 수준인지, 그리고 다음 레벨이 되려면 어떤 것을 알아야하는지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유럽언어 기준체계(CEFR)

1. A1 - 원어민 유아수준

1. 듣기
   • 천천히 끊어서 말해 주면 본인, 가족, 구체적이고 직접적인 주변환경에 자주 쓰이는 쉬운 낱말, 표현들을 알아들을 수 있다.
2. 읽기
   • 아주 짤막한 낱말, 말, 문장, 예를 들어 광고, 포스터, 카탈로그에 있는 말들을 알아볼 수 있다.
3. 쓰기
   • 여행이야기따위를 엽서따위로 표현할 수 있다.
   • 설문조사따위에서 인물을 묘사할수있고, 호텔숙박부따위에 이름, 국적, 주소따위를 쓸 수 있다.
4. 말하기
   • 상대방이 천천히 되풀이말해주고 내가 말하려는것을 표현할수있도록 도와주면 짤막하게 대화할 수 있다.
   • 짤막한 주제들 또는 내가 당장필요로 하는것들에 대해 여쭤보거나 물음에 대답할수있다.

2. A2 - 원어민 6~8세 수준

1. 듣기
   • 본인, 가족, 장보기, 주변환경, 직업 등 나에게 가까운 것들에 대한 표현법이나 단어들을 알아들을 수 있다.
   • 광고나 짤막하고 분명한 메세지따위를 파악할 수 있다.
2. 읽기
   • 짤막한 텍스트를 읽을 수 있다.
   • 광고, 설명서, 메뉴, 시간표같은 특별한 목적의 자료들에서 필요한 정보들을 얻어낼 수 있으며, 개인적인 짤막한 편지들을 읽어낼 수 있다.
3. 쓰기
   • 짤막한 메모, 메시지, 편지를 쓸 수 있다.
4. 말하기
   • 가족이나 그 밖의 사람들, 주변 환경, 학업, 또는 이전 또는 최근의 직업활동을 말하기 위한 표현들을 쓸 수 있다.
   • 익숙한 단순업무에서 간단하고 직접적인 정보를 교환하면서 친숙한 주제, 활동 따위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다.
   • 대화를 이어나갈만큼은 아니어도, 짤막한 의사소통은 할 수있다.

3. B1 - 원어민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

1. 듣기
   • 직업, 학교, 여가 등 친숙한 주제의 이야기를 표준어로 분명하게 말해주면, 핵심을 알아들을수있다.
   • 천천히 또박또박 말해주면 관심사, 직업, 시사에 대한 라디오, 텔레비전 프로그램들을 이해할 수 있다.
2. 읽기
   • 자주 쓰이는 표현들을 통해 나의 직업에 관련된 텍스트를 이해할 수 있다.
   • 개인적인 편지에서 사실 기술, 감정, 희망 등의 표현을 이해할 수 있다.
3. 쓰기
   • 익숙한 이야기를 쓸 수 있다.
   • 경험, 느낌을 표현하면서 개인적인 편지를 쓸 수 있다.
4. 말하기
   • 나의 경험, 사실, 꿈, 희망, 목표 등을 간단하게 말할 수 있다.
   • 내 견해, 계획 따위를 설명하고 그 이유도 짧게 말할 수 있다.
   • 책, 영화의 내용, 줄거리, 내 반응 등을 말할 수 있다.
   • 익숙한 주제의 대화에 준비없이 참가할 수 있다.

4. B2 - 원어민 중학생수준

1. 듣기
   • 상당히 익숙한 주제라면 긴 연설과 강연, 심지어 복잡한 논법도 알아들을 수 있다.
   • 대부분의 TV 뉴스, 시사 프로그램, 표준어 영화를 알아들을 수 있다.
2. 읽기
   • 특정관점을 취하는 시사관련기사와 보고서를 읽을 수 있다.
   • 현대산문 문학작품을 이해할 수 있다.
3. 쓰기
   • 관심있는 여러가지주제에 대해 명확하고 자세하게 글을 쓸수있다.
   • 정보를 전달하거나 특정관점에 대한 찬반근거를 제시하는 에세이나 보고서를 쓸 수 있다.
   • 경험과 사건의 개인적인 의의를 강조하는 편지를 쓸 수 있다.
4. 말하기
   • 원어민과의 일상적인 대화가 충분히 가능하다.
   • 내 견해를 설명, 뒷받침하면서 익숙한 맥락의 대화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 관심있는 주제에 대해 명확하고 자세하게 서술할수있다.
   • 장단점들을 제시하며 시사문제에 대한 관점을 설명할 수 있다.

5. C1 - 원어민 고등학생수준

1. 듣기
   • 구조와 관계들이 애매한 긴 연설을 알아들을 수 있다.
   • 큰 어려움없이 방송과 영화를 알아들을 수 있다.
2. 읽기
   • 문체들을 제대로 분간하면서 길고 복잡한, 사실적이거나 문학적인 글을 이해할 수 있다.
   • 내 분야와 무관한 전문 기사와 긴 전문 설명서를 이해할 수 있다.
3. 쓰기
   • 관점을 자세하게 표현하면서 명확하고 잘 구성된 글로 나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
   •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항들을 강조하면서 복잡한 주제들에 대한 편지, 에세이나 보고서를 쓸 수 있다.
   • 독자에게 적절한 문체를 고를 수 있다.
4. 말하기
   • 자연스럽게 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다.
   • 사교와 업무 용도로 유연하고 효과적으로 언어를 쓸 수 있다.
   • 생각과 의견을 정확하고 체계적으로 말할 수 있으며 내가 하는말과 다른 화자들이 하는 말을 능숙하게 관련지을 수 있다.
   • 하위주제들을 통합하며, 세부사항을 전개하고 적절한 결론으로 마무리지으면서 복잡한 주제들에 대해 명확하고 자세하게 서술할 수 있다.

6. C2 - 원어민 고학력자수준

1. 듣기
   • 억양에 적응할 시간이 약간 있다면 실시간이든 방송이든 원어민이 빠르게 말할 때조차 어려움 없이 무슨 말이든 이해할 수 있다.
2. 읽기
   • 설명서, 전문 기사, 문학 작품 등 추상적이고 구조적으로나 언어적으로 복잡한 글들을 포함한 거의 모든 종류의 글을 편하게 읽을 수 있다.
3. 쓰기
   • 적절한 문체로 명확하고 유려한 글을 쓸 수 있다.
   • 독자가 요점을 알아차리고 기억하기 쉽도록 효과적인 논리적 구조로 근거를 제시하는 복잡한 편지나 보고서, 기사를 쓸 수 있다.
   • 전문 저작물이나 문학 작품을 요약, 비평할 수 있다. 그냥 기자가 되라고 하지
4. 말하기
   • 아무 어려움 없이 모든 대화나 논의에 참여할 수 있으며 관용 표현과 구어체에 충분히 익숙하다.
   • 자연스럽게 내 자신을 표현할 수 있으며 미세한 의미 차이도 정확하게 전할 수 있다.
   • 문제가 생기면 너무나도 부드럽게 말을 재구성해서 다른 사람들이 거의 알아채지 못한다.
   • 청자가 요점을 알아차리고 기억하기 쉽도록 맥락에 맞는 말투와 효과적인 논리적 구조로 명확하고 유려하게 설명 또는 주장할 수 있다.